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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성인 웹진 2023년 5월호 행성인 2023년 5월 활동스케치 & 회원가입 한마디 [활동 후기]2023 행성인아카데미 후기 [활동 후기] 퀴어답게 안녕히 일하려면 – 후기 [문화 읽기] 쾌락의 열병, 커뮤니티라는 그을음을 따라 - 퀴어 미술 산보하기 [독후감] 『퀴어 성서 주석』감상문 - 안드로진 하나님을 만나다 [독후감] 취향 존중해 주세요, 그런데 혹시 내 취향 너무 빻았나요? - 『섹스할 권리』를 읽고 [회원 에세이] 바이를 위한 커뮤는 없다 육아#14. 어느덧 아가는 두 살, 엄마는 환갑 2023. 5. 27.
행성인 2023년 5월 활동스케치 & 회원가입 한마디 오소리(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사무국장) #1. 노동절 지난 5월 1일은 133주년 세계 노동절이었습니다. 행성인은 노동절 맞이 성명을 발표하고, 5.1 세계노동절 전국노동자총궐기 서울대회에 참여하였습니다. 집회 당일 아침, 정부의 노조 활동 탄압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던 한 건설 노동자의 분신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가슴아프고 분노스런 소식에 사람들은 여느때보다 큰 분노의 함성으로 노동개악 저지를 외쳤습니다. 행성인도 ‘누구도 미끄러지지 않는 일터를 위해!’ 세상을 바꾸자고 함께 외쳤습니다. #2. 퀴어 노동자를 위한 아주 유용한 노동법 강의 행성인 성소수자노동권팀에서는 노동절을 맞이하여 퀴어 노동자를 위한 노동법 강의를 5월 4일과 11일, 두 차례에 걸쳐 진행하였습니다. 4일 강의에서는 퀴어노동법률지원.. 2023. 5. 27.
[활동 후기]2023 행성인아카데미 후기 이평과(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23년 2월, 평소보다는 한가한 날이었다. 텔레그램의 각종 채널을 스크롤 하다가 행성인 채널을 통해 행성인에서 “행성인 아카데미”라는 것을 알게 됐다. 때마침 그 당시 내가 성소수자 이슈에 대해서 제대로 이슈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고 있었다. 한편으로는 내가 여태껏 집중해온 무성애 관련 이슈에만 관심을 둔 듯한 태도를 취하고 있었는데, 그걸 고치고 싶었던 것도 같다. 이런 상황이 성소수자 이슈를 더 잘 이해하고 싶은 욕심이 되어 행성인 아카데미를 신청했다. 3월 초, 행성인 아카데미의 개강을 앞두고 행성인에서 발송한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그때 무슨 생각을 했는지 또렷이 기억난다. ‘아, 맞다!’ 신청하고도 잊고 있다가 문자메시지를 받고 신청했다는 사실을 떠.. 2023. 5. 27.
[활동 후기] 퀴어답게 안녕히 일하려면 – <퀴어 노동자를 위한 아주 유용한 노동법 강의> 후기 라넌 (행성인 성소수자노동권팀) 성소수자 정체성을 갖고서도 조직에 적응하여 일을 ‘잘' 할 수 있을 것인가, 그런 고민을 한참 했던 때가 있었다. 아주 오래전에 하던 고민이지만, 지금도 완전히 해결되지 않은 질문이다. 그 당시에는 동성애자로 살아간다는 것에 대해서, 노동한다는 것에 대해서 막연하게만 상상해왔기 때문에 던질 수 있는 질문도 막막했던 것 같다. 그 이후로 많은 성소수자를 만나고, 그들이 일하는 현장에 대해 엿듣고, 나 역시 일을 시작하면서 알게됐다. ‘아, 다들 이렇게 대충 숨기면서 사는구나’. 생각보다는 할만 했지만 답답했다. 마치 나 혼자 두꺼운 마스크를 쓰고 일하는 것 같았다. 이제 일하기 시작한지는 2년이 조금 넘었고, 고민은 점점 더 구체적으로 변한다. 요즘의 주된 고민은 ‘직장 동.. 2023. 5. 27.
[독후감] 『퀴어 성서 주석』감상문 - 안드로진 하나님을 만나다 편집자 주: 본 행사는 큐앤에이와 청어람에서 진행한 '퀴어성서주석 ‘차근차근’ 함께 읽기 - 창세기편'을 통해 쓰인 원고입니다. 안시(행성인 책읽기소모임 완독) 『퀴어 성서 주석』의 첫인상은 강렬했다. 방문하는 도서관에 없어 상호대차 서비스로 사서를 통해 직접 책을 건네받아야 했다. 북 자켓이 벗겨진 빨간색 하드커버에 ‘퀴어’와 ‘성서’라는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두 단어가 함께 있다. 두꺼운 책을 받아 들고 몇장을 넘기다 ‘특이한(queer) 이름의 신을 믿고, 특이한(queer) 정체성을 갖고, 특이한(queer) 믿음을 믿고 사는 우리는 본래 퀴어하다’는 헌사를 읽는데 신앙과 정체성 사이에서 방황하는 마음을 위로하는것 같아 코끝이 찡해졌다. 해방의 신을 믿으며 세상의 빛과 소금이라는 정체성을 추구하며.. 2023. 5. 27.
[독후감] 취향 존중해 주세요, 그런데 혹시 내 취향 빻았나요? - 『섹스할 권리』를 읽고 편집자 주: 본 원고는 행성인 HIV/AIDS인권팀의 '함께 읽는 섹스' 프로그램에서 쓰인 원고입니다. 김민지(행성인 HIV/AIDS 인권팀) 7년쯤 전 친구와 연극 한 편을 봤다. 지체장애인 사춘기 소년의 이야기를 다룬 연극 〈킬 미 나우〉에서 주인공은 말한다. ‘나도 섹스하고 싶다’. 유일한 보호자인 아버지는 그런 아들의 자위를 도와주다가, 나중에는 ‘이해심이 많은’ 성노동자 여성이 주인공을 ‘돕게’ 된다. 『섹스할 권리』의 초반부를 보면서는 이 연극이 떠올랐다. 아미아 스라니바산은 섹스할 권리란 없다고 말한다. 섹스란 샌드위치를 나눠 먹는 것과 달라, 섹스는 섹스이며, 그 누구도 섹스를 ‘나도 (남들처럼) 누려야 하는데 어째서인지 누리지 못하는’ 권리처럼 받아들일 수는 없다는 것이다. 페미니즘 리부.. 2023. 5. 27.
[회원 에세이] 바이를 위한 커뮤는 없다 eppe 2023 국제성소수자혐오반대의날(IDAHOBIT)에 참여하면서 영어 약자인 IDAHOBIT이 대체 무엇인가, 흔히 ‘아이다호’로 알려져 있는 행사에 뒤의 BIT는 무엇인가 궁금해서 검색을 해 보게 되었다. IDAHOBIT은 International Day Against HOmophobia, Biphobia and Transphobia의 약자로, 동성애, 양성애, 트랜스젠더 혐오에 반대하는 날을 의미한다. 뒤에 붙은 ‘바이포비아’를 확인하자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동성애 혐오랑 양성애 혐오는 조금 결이 다르지 않나? 나는 레즈비언으로 스스로 정체화하고 있다. 게이 클럽에서 남자들이 케이팝 걸그룹댄스 추는 걸 보는 걸 좋아하기는 하는데 남자에 대한 성적 매력을 느낀 적이 딱히 없다. .. 2023. 5. 27.
육아#14. 어느덧 아가는 두 살, 엄마는 환갑 여기동(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잠이 올 땐 아빠, 아플 땐 엄마 아가들은 잠이 오면 보채면서 잠투정을 하지요. 우리 딸내미가 아빠를 찾을 때는 졸리거나 잠잘 때 아빠 옆에 코알라처럼 딱 달라붙어 자는 껌딱지가 됩니다. 내가 자신과 아빠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 누우려고 하면 (엄마 자리)저리로 가라고 손사래를 칩니다. 이 녀석 엄마를 찾을 때는 어디가 아프다고 약을 바르고 호 해달라고 달려 옵니다. 모기가 물어서 가려울 때 물파스를 발라 달라 하고요. 다리에 상처가 나서 밴드를 붙일 때는 연고를 발라 달라고 합니다. 문제는 물파스나 상처 연고를 만진 손을 입으로 빨아 먹기 때문에 여간 신경이 쓰이는 게 아닙니다. 구강을 상쾌하게 해주는 스프레이는 먹어도 괜찮아서 그걸 뿌려주고 호를 해주는데, 이 녀석 여기.. 2023. 5. 27.
행성인 웹진 2023년 04월호 행성인 2023년 4월 활동 스케치 [4월 행성인 추모 주간] 추모의 정원 [회원 인터뷰] 이것저것 요구하고 아무거나 규탄하는 들판의 논바/젠퀴 동지들 [국내 최초 성‧재생산 전문의원 색다른 의원을 알아보자 1탄] 지오와 호림의 색다른의원 방문기-색다른 의원 얼마나 색다를까? [국내 최초 성‧재생산 전문의원 색다른 의원을 알아보자 2탄] 색다른 의원을 개원한 산부인과 의사 최예훈님 전격 인터뷰 [활동 후기] 내가 사는 지구~ ‘나’를 위해 지키지! [회원에세이] 무지개의 찬란함부터 그늘까지 – 시드니 월드프라이드 탐방기 [여기동의 레인보우패밀리] 육아#13. 아이와의 실랑이: 어찌해야 쓸까나, 핸드폰을 2023. 4.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