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우울에 입맞춤 | 16. 데리다 - 디페랑스, 세상에 없는
長篇小說 金 飛 16. 데리다 - 디페랑스, 세상에 없는 "뭐야, 이 분위기? 다들 왜 이래, 재미없게?" "조용히 있어, 너는. 그래도 처음 만나는 자리인데 평소처럼 끼 떨고 그러는 모습 보이고 싶냐? 오늘은 좀 점잖게 잠자코 있어." "어머머, 이 언니 오늘 따라 왜 이렇게 땍땍하게 굴어? 그런다고 언니의 기갈이 감춰질 수 있을 것 같애? 그런다고 감춰질 거였으면 언니가 이 바닥에 이렇게 오픈해서 나올 수 있었겠어? 일반들 사이에서 포비아인 척하며 살지. 형 외모만 보면 완전 성질 더러운 포비아같애, 그거 알아?" "이게 정말? 오늘은 쫌 그만하자, 응? 새로 오셨잖아, 새로! 그러니까 우리 모임을 위해서도 그런 모습을 보이면 좀 그렇잖니, 안 그러냐?" "아야야, 왜 발을 밟아? 씨, 우리 원래 이..
2015. 3.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