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938 '동성애 혐오를 조장하는가? ' 맑시즘 2010 강연 참가기 지난 7월 22일부터 25일까지 고려대학교에서는 ‘다함께’가 주최한 ‘맑시즘 2010’이 열렸다. 그리고 예년과 다름없이 동인련의 많은 회원들이 이 행사에 참석했다. ‘예년과 다름없이’ 참여했지만, 올해 우리에게 맑시즘은 예년과는 사뭇 다른 좀더 특별한 의미가 있었다. 드라마 ‘인생은 아름다워’가 방영되면서 성소수자를 향한 이해의 시선이 전보다 한층 늘어나긴 했지만, 한편으로는 성소수자에 대한 공격 또한 그만큼 거세어졌기 때문이다. 동성애에 대한 사회적 논쟁이 뜨거워져서 일까? 온몸을 핥고 지나가는 듯한 무더위가 계속되는 날이었음에도 동성애 강연이 있었던 강의실에는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60명 정원의 강의실에 거의 두 배에 달하는 숫자의 사람들이 찾아왔기 때문에 일부 참가자들은 안타깝게도 .. 2010. 8. 5. 근성과 에너지로 호흡하는 작가 키스해링 80년대 레이건정부가 주도했던 자유주의 성장정책은 대중문화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헐리웃에서는 , , 등 영웅을 신화화하는 블록버스터 영화가 대량생산되었고, 저항적인 펑크문화는 MTV의 등장과 함께 급속히 팽창한 팝시장에 밀려나게 되었다. 팝문화의 팽창으로 세계 문화시장을 장악하게 된 미국. 패권을 유지하려는 열망과 함께 미국 정부는 보수적인 정책노선을 내세웠다. 확대된 시장정책과 보수적 정치성향은 월남전을 전후로 일어났던 70년대 저항의 분위기를 소비시장에 편입시켰다. 80년대를 휩쓴 팝의 용광로 속에서 저항적 대중들은 개인적인 관심사의 영역으로 위축되었고, 곧 ‘착한 시민’의 모습으로 사회에 순응했다. 하지만 동시대 미국사회의 주변부에서는 새로운 현상들이 목격되었다. 특히 문화·예술의 장에서 뉴욕의.. 2010. 8. 5. 쫌만 더 재미있는 세상을 꿈꾼다! 1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의 한밤 수다, 추적추적 내리는 비와 함께 머금는 술 한 잔, 무지 사고는 싶지만 얇은 지갑이 아예 구멍 날까 무서워 주저하다 큰 결심하고 산 옷 한 벌, 어느 날 갑자기 필 꽂혀 읽어 내려가는 책 한권, 나로 하여금 보는 내내 ‘히히덕-질질-심각’하게 만드는 영화나 드라마 한편, 그리고 쓰러지게 만드는 개그 프로그램 하나....... 저는 재미있는 것을 좋아합니다. 뭐 재미있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이 있겠느냐마는 그 중에서도 나는 재미있는 것에 삶의 많은 무게를 실어두는 것을 좋아하는지라, 앞서 열거한 ‘재미’들을 위해 제법 많은 시간과 (거의 없다시피 한)자본을 할애하는 편이지요. 2 그와 같은 재미의 일환으로 저는 또한 개그를 무지 사랑합니다. 위의 과정을 통해 만나게 된 여러.. 2010. 8. 5. Adam and Steve : 아담과 스티브 게이와 레즈비언을 소외시키고 심지어 범죄 집단으로 몰아세우기 위해 수세기 동안 악용되어 온 특정 성경 구절들이 있다. 기원 후 400년, 일부 기독교 지식인들은 동성애를 비난하고자 필로가 발명한 소돔 이야기의 해석을 채택했다. (비록 성경과 다른 유대교 구절들에서는 그 이야기를 부유한자와 오만한자들의 범죄에 대한 언급이라고 해석했을지라도 말이다.) 200년 후, 로마서 1장 26~27절에 있는 바울의 말은 동성애에 반대하는 법을 정당화하기 위해 황제들에 의해 처음 사용되었다. 16세기에 이르러서야 레위기를 인용해 동성애를 반대하기 시작했다. 기독교인들은 레위기의 다른 구절들을 기독교인들을 위한 규율(일례로, 음식이나 의복에 관한 규율)로 사용한 적이 단 한반도 없었으므로 이것은 이상한 결정이었다. 분명히.. 2010. 8. 5. 번역글 "논쟁 : 퀴어 정치학 " 이 글은 영국의 급진좌파 정당인 사회주의노동자당이 발행하는 월간지 2010년 7/8월 호에 실린 퀴어 정치를 둘러싼 논쟁이다. 퀴어라는 용어는 한국 LGBT 운동 안에서도 널리 쓰이고 있다. 퀴어라는 용어가 가진 맥락과 그것이 함의하는 성해방 전략에 관해 생각할 거리를 던지는 글이라 판단돼 번역해 싣는다. 참고로 두 글 모두 잡지의 공식 견해가 아닌 개인 의견으로서 실렸다. 원문은 http://www.socialistreview.org.uk/article.php?articlenumber=11336 에서 볼 수 있다. 퀴어 정치학은 LGBT 운동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퀴어 정치학은 투쟁을 전진시키는 데 장애물일까 아니면 환영해야 하는 것일까? 찬반 주장을 소개한다. 퀴어는 급진적이다 앨런 베일리, .. 2010. 8. 5. 모두의 인권이 존중받는 학교를 현실로! - 서울시 학생인권조례 제정운동을 지지하며 요즘 학생인권조례가 교육 핫이슈다. 학생인권조례 제정을 공약으로 내건 진보교육감 취임 이후 조중동 등 보수 언론들과 보수 단체들은 연일 학생인권조례를 공격하고 있다. 한편에서 전교조와 청소년인권단체들을 비롯한 시민사회운동진영은 학생인권조례제정운동본부를 구성해 학생인권조례 만들기에 나섰다. 동성애자인권연대도 운동본부의 일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학생인권조례가 왜 중요한지, 특히 우리 성소수자들에게는 어떤 의미를 갖는지, 나아가 성소수자들이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와 교육은 어떻게 가능할지도 함께 고민해봤으면 한다. 지난 6.2 교육감 선거에서 진보 후보들의 대거 당선은 오늘날 학교 교육 현실에 대한 대중의 불만과 반감이 어느 정도인지를 보여주었다. 우파들과 정부가 전교.. 2010. 8. 5. 2010 퀴어문화축제 : 퀴어퍼레이드 동인련 참가단 CHANGE!! 동성애자인권연대는 올해 퀴어퍼레이드에서 CHANGE!의 슬로건을 들고 참가했습니다. 도무지 변하지 않는 세상에 '평등한 사랑! 평등한 권리! 평등한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희망을 담겨져 있는 슬로건이었습니다. 여러 준비를 마치고 퍼레이드가 열리기 전 날... 빗방울이 조금씩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CHANGE! 차량을 꾸며놓고 사무실로 달려가 피켓이며 차량에 달 선전물을 비닐로 잘 포장(?)을 했습니다. 새벽 3시가 넘어서 겨우 끝났구요. 퍼레이드 할 시간만이라도 비가 내리지 않기를 빌며 잠을 청했습니다. 하지만... 야속하게도 비가 내리더군요. 퍼레이드가 열리는 베를린 광장으로 향했습니다. 동성애자인권연대 참가단 CHANGE!는 동인련 웹진 특별판 '랑' 배포, 연필, 버튼, 자석버튼, 자료집 등 판.. 2010. 7. 4. 성소수자 인권을 지지하는 목소리 동성애자인권연대는 올해 퀴어문화축제 : 퀴어퍼레이드를 맞아 성소수자 인권을 지지하는 다양한 사람들의 목소리를 담았습니다. * 글이 마음에 드신다면 아래 view on을 꾹~ 눌러주세요~! * 웹진 '랑'의 글이 마음에 드신다면 그리고 성소수자 차별없는 세상을 원하신다면 매월 동인련 활동 소식, 회원들의 소소한 이야기들 그리고 성소수자들에게 꼭 필요한 글들을 싣는 동성애자인권연대의 후원을 부탁드립니다. * 후원은 정기/비정기로 할 수 있으며, 후원 하실 분들은 http://www.lgbtpride.or.kr/lgbtpridexe/?mid=support 를 클릭해주세요^^ * 동성애자인권연대는 정부, 기업의 후원없이 회원들의 회비와 후원인들의 정기, 비정기 후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2010. 7. 4. 잘 다녀왔습니다. - 글로벌 펀드 모금을 위한 동아시아 시민사회 전략회의 참가기 나누리+와 카노스의 세 활동가들과 나는 6월 21~22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어떤 회의에 참석하고 돌아왔다. ‘글로벌 펀드 모금을 위한 동아시아 시민사회 전략회의’ 이름도 어려운 이 회의에 가기로 결정한 뒤에 나는 꽤나 스트레스를 받았다. 무엇보다 글로벌 펀드가 무엇인지도 잘 몰랐고, 회의의 목적이 무엇인지, 갔다가 괜한 부담만 지고 돌아오는 것은 아닌지, 준비는 어느 정도로 해야 하는 것인지 여러 가지 걱정이 들었다. 회의라면 응당 무언가 목적이 있을 것이고 우리를 초대한 사람들은 우리에게 원하는 게 있을 테니까. 하지만 일단 우리가 잘 모르는 내용이니 들어보고 솔직하게 얘기하고 오면 되겠지, 이렇게 마음먹고 일본으로 향했다. 그리고 아쉬움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결과적으로 참가하길 잘 했다는 생각이다... 2010. 7. 4. 이전 1 ··· 188 189 190 191 192 193 194 ··· 21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