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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성인 활동

[읽기 모임] 2월 웹진 리뷰

by 행성인 2026. 3. 18.

3월 읽기모임 참여자(도윤, 메론, 민지, 애옹, 태윤)/ 정리: 웹진 편집부

 

 

행성인 웹진 편집부는 매월 첫 목요일에 회원들을 대상으로 웹진 읽기모임을 갖습니다. 전월 웹진을 리뷰하고, 웹진 작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행성인 활동 소식과 함께 당월 기획 아이디어를 나눕니다. 

 

 

 

 

행성인 웹진 2월 리뷰

 

 

📌 [읽기모임] 1월 웹진 리뷰  -  소유, 애옹, 이요, 정우

  • 알고 있었는데도 참여자 이름이 나와서 놀랐다. 
  • 웹진 저자들은 리뷰를 클릭하기 어려웠다고 한다. 어떤 원고든 환대하며 읽고 있으니 너무 우려하지 않으면 좋겠다. 
  • 저자들과 이야기 나누는 자리라고 생각했는데, 독자모임이었다는 걸 와서 알게 되었다. 

 

📌 [활동가 연재] 상임활동가의 사정  -  행성인 사무국

  • 지오의 글이 인상적이었다. 말로는 공공성을 이야기하지만 사적인 보험을 찾는 모습에서 나를 돌아보기도 했다. 
  • 오소리의 문장에서 해맑음이 느껴졌다. 그런 모습을 보기가 쉽지 않은데(웃음) 사진도 잘나왔다. 긍정적인 내용이 많아서 기분이 좋은가 생각했다. 
  • 남웅은...다른 것보다도 그렇게 이불뒤집어쓰고 보면 녹내장과 백내장 조심해야된다. 

 

📌 [호림의 '운동' 공부 노트] Ep1. 운동을 배운다는 것  -  호림

  • 운동을 조직하는 과정에도 전략과 실무가 따른다는 것은 곁에서 활동에 참여하는 이들도 쉽게 알기 어렵다. 그런 것들이 암묵지로 전달된다고 얘기한 부분이 공감갔다. 운동가로서 자기반성이기도 할거고 말이다.
  • 인권 활동가라는 직업과 직능에 대한 의식이 늦었지만 이제라도 나와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 처음 활동을 시작했을때 여기는 뭐하는데고 저사람들은 뭐하는 사람들인지, 남들 하는거 보면서 서서히 깨달았던 경험이 떠올랐다. 많은 사람들에게 활동이 무엇인지, 어떻게 활동이 이뤄지는지 잘 전달하면 좋겠다. 
  • 특정 활동가에게 과도한 역할 등이 몰리는 상황은 운동단체들의 고민 아닐까. 활동가가 유고상황일때도 활동이 유지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면, 활동가 개인에 의존하는 시스템보다 운영의 구조와 원칙을 잡아두는 것이 필요하다. 시스템을 갖추는 건 개인보다 집단을 우선으로 생각한다는 표현과는 다른 의미라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 이런 연재가 중요해 보인다.
  • 다양한 성격과 업무 스타일의 사람들이 활동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매뉴얼이 필요한 사람도 있지만, 누군가에겐 그게 진입장벽이 될 수 있을 거다. 꼭 지켜야 하는 원칙과 그 안에서 선택지를 다양화하는 것도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매뉴얼 자체를 만드는 것보다는 어떻게 유연성을 가지며 활동할 것인가를 이야기하는 연재가 되기를 바란다.  

 

📌 [활동 후기] 굿바이 활동팀장  -  슈미

  • 개인적으로 남들이 옛날얘기 해주는거 좋아한다. 슈미님이 고생을 많이 했다는게 느껴진다.
  • 단체에서 2018년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다시 얘기해보면 어떨까. 사건 자체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 분위기가 있는 것 같기도 하다. / 그 이야기를 구체적으로 나누고자 한다면 지금 다시 하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잘 살필 필요가 있어 보인다. 당시의 사건들을 해결하면서 단체 내에 성평위 등이 생기고 성평등문화를 제고하는 노력을 해나가고 있는 걸 보면 아주 덮고 쉬쉬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 글의 구성에서 성소수자 노동자로서 살면서 겪은 이야기를 도입으로 삼으니 어떻게 노동권팀 활동을 시작하게 했는지 이해하게 되었다.
  • 마지막 '시스젠더 여성'이라는 고민을 남기는 부분에서 긴장과 여운이 느껴졌다. 여담인데 행성인에서 레즈비언임을 밝히고 쓰는 글의 비중이 제일 적어보이는데, 왜일까. 

 

📌 [활동 후기] 아침과 저녁에 다른 정책, 그로 인한 노동자의 고통  -  이평과

  • 성소수자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이슈일 수 있지만, 종종 활동 관련 소통방에서 나누는 이야기를 포착해서 웹진에 싣기도 한다.
  • 이슈 자체를 몰랐는데, 알게 되어 좋았다. 경기도와 대구를 비교하면서 이해가 수월했다. 행성인이 왜 노동권에 연대해야 하는지, 행성인 회원들은 어떤 투쟁을 참여하는지 등을 글에서 설명하려는 노력이 보였다.
  • 나중에 어떻게 진행이 되는지도 알면 좋겠다. 글에서 잘 설명해줬지만, 제도적인 이해가 부족한데 제도 자체의 애매함도 있어 이해하기가 쉽지 않았다. 사서와 교원 자격이 이런 복잡함이 있는지 몰랐다.  

 

📌 [회원 에세이] 혼자가 좋은 줄 알았는데 사람들과 엮여 사는 이야기  -  소유 

  • (슈미 글에 이어) 남이 해주는 옛날얘기라 좋았다. 글쓴이의 지금 모습에서 켜켜이 쌓인 속을 볼 수 있던 글이었다.
  • 차분한 문장에서도 단체와 사람들에 가까워지다가 멀어지는 생애주기를 엿볼수 있었고, 스스로 재정체화를 한다는 느낌도 들었다. 
  • 최근 인스타그램에 자기 모습들을 올리는 걸 보면서 어떤 심경변화가 있나 싶었는데, 글을 보면서 일견 이해가 갔고, 긍정적인 변화라는 생각도 들었다.  
  • 너구리와 삼식이는 이름을 바꿔도 주변 사람들은 누군지 잘 알겠다. 얘기가 된 것인지 궁금했다. (그렇다고 한다.)
  • 커뮤니티가 자연스럽게 연결된 케이스, 가 많지 않다. 복이 많은 분이라는 생각했다. 행성인 등의 커뮤니티가 있지 않으면 지역 퀴어이웃이 생기거나 관계가 만들어지기 어려울거 같다. 
  • 글을 보면서 사람은 혼자 못사는구나, 다들 열심히 산다고도 생각했다. 

 

📌 [코코넛의 눈코입귀] 트랜지션 하면 죄인이라고요?  -  코코넛

  • 천주교 전공자의 글이라는 성격이 강하게 느껴졌다. 졸업 논문을 쓴 직후여서 글에서 더 강렬하게 보였던 것 같다.
  • 천주교리를 잘 모르는 비신자의 관점에서 글이 쉽진 않았다. 이걸 세계관으로 보면 달랐을까? 그래도 논바/트젠 신자나, 인용한 책을 바탕으로 트랜지션을 재해석한 시도가 인상깊었다. 
  • 교회가 근본적으로는 예수의 신부가 되라는 트랜지션 아닌가.  
  • 어떤 집단의 세계관이 빻았다고 하고 떠나기는 쉬운데, 그 안에서 더 나은 결론을 이끌어내는 일은 어려운 일 같다. 카톨릭 신앙 관점을 끝까지 견지하면서 결론 내린 부분은 감동적이었다. 
  • 개인적으로 이번 웹진에서 베스트픽이었다. 교회가 삶의 중심인 생활을 하다가 떠나서인지 더 관심이 있었다. 논문이라는 배경에서 범주를 넓히면 더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지 않을까.의료적 트랜지션 이후 교회나 성당에 있는 신자를 만나기는 쉽지 않은데, 어디선가 찾을 수도 있을 것 같다. 나의 경우 교회와 트랜지션, 둘을 맞바꾸는 과정을 거쳤지만 이후에 공허함을 느끼기도 한다. 코넛이 더 열어주면 좋겠다. 
  • 말투가 솔직하게 느껴진다. 발가벗고 싶어하는 사람은 많아도 그걸 문장으로 쓰는 건 다른 능력인데, 진심이 느껴지는 문장이라 독자들에게 잘 다가가는거 같다. 저자의 평소 모습을 보면 지금의 차분한 호흡의 문장과 괴리감이 느껴지기도 한다. (편집의 효과도 조금은 있다. 다시 얘기하지만 '나는'을 최소화하고 '이', '그', '저'를 되도록 쓰지 않으며 조사를 아끼면 글에 엣지가 생깁니다.)

 

📌 [여기동의 레인보우패밀리] 육아#46. 메이크업과 헤어롤 말기 그리고 별난 행동(?)  -  여기동 

  • 필리핀에서 필리핀 국적 아이를 키우면서도 현지의 문화세태를 한탄하는 부분이 재밌었다. 체득한 태도는 바꾸기가 어렵구나 생각이 들기도 하고. 아마 앞에 한식얘기가 나와서 더 그런거 같기도 하다.
  • 메이크업, 헤어롤 등은 젠더롤(role)을 더 강화하는거 아닌가 생각했는데, 감각이나 촉각을 발달시키는 놀이라는 이야기에 육아의 세계는 무엇인가 다시 생각하게 되고. 이상한 긴장과 재미가 있다.

 

1월은 게이 저자들이 두드러졌다. 특히 섹스 문화에 대한 글이 많다고 느꼈는데, 2월은 다양한 이야기가 나와서 반가웠다. 연초에는 시작하는 사업도 많고, 여기저기 다짐들도 늘다보니 소식지의 성격이 커지는듯 하다. 회원들이 잔잔하게 자기 이야기를 활동에 교차하며 해주다보니 그의 활동 배경과 속내를 알게 되는 경험이 새롭다. 

 

 

* 다음 읽기모임은 4월 2일 입니다. 참여신청: https://forms.gle/HtKpLhf4GHyjUNui8